[머니투데이 이승제기자]아우디코리아가 다음달초 출시되는 현대차의 ''쏘나타(프로젝트명 NF)''를 내심 반기고 있다. 쏘나타는 ''적절한 가격의(affordable) 아우디 A6''라는 개발 특명을 띠고 개발한 차량으로, 디자인에서 A6를 즉각 연상시킬 정도로 닮아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10일 "유럽에서 지난 4월 출시한 ''뉴 아우디 A6''를 국내에는 오는 10월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며 "쏘나타의 앞뒤 디자인과 심지어 차 전체 흐름까지도 뉴 아우디 A6를 닮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본사에 보고했고, 본사에서는 이와 관련해 ''어떤 공식 논평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우디코리아측은 쏘나타가 디자인면에서 뉴 A6를 벤치마킹한 것을 신경쓰면서도 "세그먼트(차량 급)이 다른 만큼 단순비교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의 첫 월드카가 우리 제품을 본딴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이라는 내부 반응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쏘나타가 국내에서 인기돌풍을 일으킬 경우 뉴 아우디 A6를 비롯 아우디 차량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쏘나타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아우디에 대한 친숙감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우디측은 최근 검토 결과 쏘나타의 뒷모습이 뉴 A6를 거의 본딴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후등이 옆으로 갈수록 살짝 치켜 올라간 듯한 느낌이 닮음꼴이라는 것. 게다가 극도의 절제미와 단단한 느낌을 주는 바디 라인도 비슷하다고 아우디측은 보고 있다. 오는 10월 국내 출시되는 뉴 아우디 A6는 ''베이비 A8''으로 불리고 있다. 최고급 프리미엄 모델인 A8의 여러 기능을 장착해 동급 최고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품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승제기자 openeye@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openeye@moneytoday.co.kr(이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