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경창환 기자] 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가 5일 한국 판매법인인 ‘아우디 코리아(대표 도미니크 보쉬)’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신차 ‘뉴 A6’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소개된 모델은 A6 4.2 콰트로, A6 3.0 콰트로, A6 2.4 등 3개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날 신차 발표회에서 보쉬 사장은 “아우디 간판 모델인 뉴 A6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뉴 A6 출시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신모델 10개를 한국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을래 아우디 코리아 회장은 “아우디가 ‘아우디 코리아’를 통해 직접 진출한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면서 “새 출발에 맞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537대를 판매한 아우디 코리아는 “내년까지 약 2000대, 2008년까지 5000대의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뉴 A6는 7년만에 완전히 바뀐 모델로서 지난해 선보인 컨셉트카 ‘누볼라리 콰트로’의 디자인에서 따온 차량 앞부분 ‘싱글 프레임 그릴’로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와관련 “아우디의 향후 다지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 A6는 또한 프리미엄 세단이면서도 스포츠 쿠페의 천장 라인을 채택해 스포티함을 강화했다. 운전석 오른쪽에 차량 시스템 콘트롤과 함께 오디오ㆍTVㆍCD 등 다양한 멀티 미디어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든 MMI(멀티 미디어 인터페이스), 버튼 하나만으로 사이드 브레이크 조작이 가능한 ‘전자 파킹 브레이크’ 등도 이번 뉴 A6의 특징이다. 뉴 A6는 기존 A6보다 길이 120㎜, 휠베이스(앞바퀴축과 뒷바퀴축 사이 길이) 83㎜가 늘어나 전체적인 내부 공간이 커졌고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아우디만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하위 모델인 2.4에서는 제외됐다. 4.2 콰트로는 배기량 4163㏄ V8 엔진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 달한다. 최고 출력 335마력/6600rpm(분당 엔진회전수), 최대 토크는 42.9㎏ㆍm/35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은 6.1초다. 전자식 주행 프로그램(ESP)과 6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채택했고 타이어는 245(㎜)/40(편평비)/18(인치)이다. 3.0콰트로는 배기량 2976㏄ V6 엔진으로 최고 속도 시속 241㎞, 최고 출력 218마력/6300rpm, 최대 토크 29.6㎏ㆍm/3200rpm이다. ESP와 6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2.4는 배기량 2393㏄ V6 엔진으로 최고 속도 시속 226㎞, 최고 출력 177마력/6000rpm, 최대 토크는 23.5㎏ㆍm/3000~5000rpm이다. 가격은 4.2 콰트로 1억1400만원, 3.0 콰트로 8200만원, 2.4는 59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