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미국에 조립공장 짓는다 아우디도 미국에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아우디의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회장은 환율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에 현지 조립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 중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는 ‘메이드 인 저머니’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쪽으로 재고하고 있는 반면 BMW와 아우디 등은 미국에 새로이 공장을 건설하거나 현재의 공장을 확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유럽 메이커들은 최근 달러 약세로 인해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책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시장의 라인업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의 시세로 1유로는 1달러 30센트 수준.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제네바쇼를 통해 데뷔한 B클래스와 미니멈카 스마트의 미국시장 출시를 취소했다. 반면 BMW는 미국 스파르탄 공장에서 새로 개발하고 있는 크로스오버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우디도 미국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아우디측은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우디가 북미 공장을 건설한다면 폭스바겐의 공장이 있는 멕시코의 푸에블로보다는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빈터콘 회장은 환율 손실에 대해 2005년에는 방어가 가능하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그것이 결정하기 어려운 점이라고 밝혔다. 물론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미국시장용으로 유럽으로의 수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우디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8만대로 잡고 있는데 이는 하나의 조립공장을 건설하기에는 부족한 물량이다. 하지만 아우디는 뉴 모델 공략에 의해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한 A6와 A4, A3 등은 물론이고 내년에 출시될 Q7, 그리고 3년 후에는 소형 SUV Q5도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아우디는 올해 80만대에서 2010년까지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