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뉴 A4 국내 출시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업그레이드된 아우디 뉴 A4가 BMW 뉴 3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우디코리아(대표 도미니크 보쉬)는 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아우디의 소형 세단 뉴 A4 2.0과 1.8T의 발표회를 갖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A4는 이 날 출시된 두 모델 외에 새로운 FSI 엔진을 얹은 2.0T FSI, 2.0 FSI 콰트로, 3.2 FSI 콰트로 등 3종이 있으며 이 모델들은 하반기부터 판매된다. 새 차는 디자인 및 주행성, 안정성 등을 구형에 비해 크게 보강한 게 특징이며, 국내 판매를 염두에 두고 BMW 뉴 3시리즈와 경쟁을 의식해 가격 역시 크게 내렸다. 2.0은 4,190만원, 1.8T가 4,390만원으로, 구형의 경우 2.0은 4,700만원, 1.8T가 5,05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각각 510만원, 660만원씩 싸졌다. 아우디는 지난 3월 출시된 BMW 320i가 4,390만원인 데 자극받아 가격결정에서부터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7세대 모델인 뉴 A4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소개된 컨셉트카 누볼라리의 싱글 프레임 그릴을 달아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A8, A6, A3 등 최근 소개된 아우디의 다른 신차들과 비슷한 모습이다. 앞부분은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적용, 공기저항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옆면의 어깨선은 차 전체의 늘씬함을 부각시켜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으로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다. 뒷부분은 구형보다 평평하고 넓어진 라이트와 트렁크 덮개와의 조화로 전체적으로 한층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풍긴다. 인테리어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편안함, 고급스러움을 조화시켰다. 운전석은 비행기 콕핏과 같은 컨셉트로, 뒷좌석은 장시간 주행에도 탑승객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우디 뉴 A4 신차를 소개하는 도미니크 보쉬 사장. 이 차는 또 다이내믹 서스펜션, 제논 플러스 헤드라이트, 8세대 ESP(전자식 주행안정화 프로그램),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 2단계 에어백을 포함한 총 8개의 에어백 등 첨단 기술사양이 채택됐다. 또 가장 앞선 가솔린 엔진으로 통하는 FSI와 터보 테크놀로지도 적용됐다. FSI엔진은 부드러움, 빠른 반응속도, 뛰어난 출력, 우수한 연비 등을 고루 갖춘 첨단 엔진기술이다. 뉴 A4의 올 판매목표는 총 400대로 월 50대 정도다. 엔진 성능은 1.8T가 4기통 1.8ℓ 163마력으로 최고시속은 223km, 0→시속 100km 도달시간 8.6초다. 2.0은 4기통 2.0ℓ 130마력으로 최고시속 205km, 0→시속 100km 도달시간 10.4초다. 아우디측은 네이트의 우수고객 20만명에게 뉴 A4의 출시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 전송 및 사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2,000여명이 사진을 받아 휴대폰에 저장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크 보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뉴 A4는 스타일, 안전, 승차감, 주행성 등에서 많은 진보를 이뤄냈으나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바로 ‘아우디’라는 사실”이라며 “뉴 A4는 보다 많은 고객이 아우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